
쇄골골절로 입원했습니다ㅎ
골절상은 5월 3일에 입었고, 수술은 5월 4일에 했구요.
덕분에 5월5일은 우울하게 보냈습니 ㅠㅠㅠㅠ
간단하게 쇄골과 그 골절에 대해서 써보고 넘어가죠 ㅎ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쇄골은 S자 형태로 굽어있는 뼈입니다. 가슴 가운데에 있는 흉골과 팔을 달고있는 견갑골을 이어주는 뼈로서 어께를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합니다. 그런고로, 부러져도 딱히 움직이는데에 큰 지장은 없더군요(...)
쇄골은 생긴 모양과 자리잡고 있는 위치 때문인지 꽤 자주 부러지는 뼈라고 합니다. S자로 굽어있는 부분중에서 커브부분 (바깥쪽에서 1/3 지점에서 중간 1/3 지점 사이)이 잘 부러지는데, 저도 바깥쪽에서 1/3지점이 부러졌습니다.
저는 유도를 하다가 업어치기 될 때 측방낙법을 하다가 어께가 지면과 수직으로 먼저 닿는 바람에 몸의 전체 회전력을 이기지 못하고 우측쇄골이 부러진걸로 추정합니다 ㅎ 한가지 추가사항은, 처음에 통증을 호소할 때 관장님이나 저나 '근육통'으로 오인하여서 이리저리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어긋난 부분이 더 어긋나 버렸어요;;
처음에 엄청난 통증과 함께 타는듯한 느낌이 나고, 쇄골 안쪽의 근육이 끊어지는 듯해서 갑작스런 충격에 근육이 놀라거나 끊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관장님이 근육을 풀어 주시려고 당기고 밀어넣고 하는데, 이상하게 통증이 규칙적이지가 않은 겁니다.
근육이 다친거라면 그 근육을 사용 할 때 통증을 느껴야 하는데,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아까 왼쪽으로 움직였을 때 죽을 거 같다가, 또 다음에 움직여 보면 괜찮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번엔 다르게 움직일 때 죽을거 같고.
알고보니 움직일 때마다 뼈가 움직여서 점점 안쪽으로 어긋나고 있던 거였습니다.

나중에는 위의 발로그린그림처럼 뼈가 겹쳐져서 통증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앞쪽으로 밀려나온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오려는 엄청난 통증이 있고나서 문듯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이
'이건 뼈다!'
바로 관장님께 골절이라고 말씀드리고 병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외관상 보이는 것이 없어서 약간 미심쩍어 하셨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바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를 업어치기로 넘기신 분(28세, 남성)도 따라 나셨습니다. 엄청 미안해 하시더군요;;; 제가 미숙해서 다친건데, 미안해 하시는걸 보니 제가 더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ㅠㅠㅠㅠ 유도를 햇수로 3년이나 하신 분인데 ㅠㅠ
그리고 사진을 찍어보니 딱 제가 그려놓은것 처럼 부러졌더군요. 다행히 절단면이 깔끔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수술하자고 하시더군요 ㅇ<-<
재갈 물리고(!) 물리적으로 맞추려고 하실 줄 알았는데, 그냥 바로 수술 ㄱㄱ. 없던 병실까지 만들어 주십니다.
그렇게 한명의 나일롱환자를 집으로 보내버림으로서 병실 확보 ㄱㅅㄱㅅ
나일롱 환자는 정신병입니다. 일반병원에 보내지 마세요ㅋ
도무지 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 안되는 것들. 그러고보니 ㅈ녀오크도 눈알이 어쩌고 해서 병실차지하고 누워있었더랬죠? 하여간 나라에 도움이라곤 눈꼽만큼도 안되는 환자들은 언덕위의 하얀집으로 ㄱㄱ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제가 뺏은 병실이 정말 나일롱 환자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회복 막바지에 접어들던중이신 환자분을 집으로 보내버린거라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ㅠㅠㅠㅠㅠ)
수술시간 잡고나서 심전도 검사 했더니 또 심근경색에 심방인지 심실인지 비대증 증상소견이 보인다고(.....)
마침 수술하려는 병원에서는 심장내과가 없어서 또 근처의 다른 병원에서 심장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습니다;;;
다행히 '완전멀쩡소견'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니 약 3시반정도 되더군요.
소견 확인후 바로 수술실로 들어간 뒤에 수술 ㄱㄱ
요즘은 전신마취 할 때 가스로 하는 모양이죠-ㅂ-? 예전에는 주사약을 닝겔꼽은데다가 넣었던거 같던데말이죠.
금방 잠든 뒤, 어느 순간 옆에서 깨우고 난리났습니다.
어께는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찢었으니 당연하쟎아), 근데 잠와 죽겠는데 자면 안된답니다ㅠㅠㅠㅠ 간호사 누나한테 자게해달라고 계속 호소했지만, 몸에 있는 마취가스를 빼라면서 크게 숨쉬면서 절대 정신을 놓지 말랍니다.ㅠㅠㅠ 어흑ㅠㅠ
숨을 입으로 크게 쉬니까 이번엔 입이 바싹바싹 타 들어갑니다.
꺄아 침도 안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간호사누나 살려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즈에 물 묻혀서 입에 물려주시는 감사한 간호사느님. 절대 물 먹지 말라고 했는데 이 미천한 환자는 거즈에 있는 물을 수증기 하나 안남기고 쪽쪽빨아 다 마셔버렸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그래도 침 삼키듯이 조금씩 조금씩 졸라 아껴마셨으니 괜찮을거예요ㅠㅠㅠㅠㅠㅠ용서해줘요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마취에서 어느정도 깨고나서 간호사느님께 자도되나요 하고 물어보니 이젠 괜찮답니다.
그래서 그럼 물마셔도 되냐고 물어보니, 시간을 재보더니 12시까지는 안된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호사느니뮤ㅠㅠㅠㅠㅠㅠ저 월요일 6시 이후로 물 한모금도 못마셨단말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화요일 저녁 9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살려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까 거즈 빨아먹었다고 이젠 물묻힌 거즈도 안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속으로 울고있으니 잠들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아이싱나!!!!지 않쟎아 ㅇ<-<
코앞이 울산 어린이 대공원인데 나는 가지못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께가너무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시 점심시간이 되니 커플한쌍이 염장지르러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늬들끼리 먹여주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오른팔 못쓰는데 먹여주는 사람 없단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
어느새 왼손젓가락질 실력만 늘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커플들은 회복에 도움을 주려고 온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친구들 와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염장은 삼가해주려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병문안 올때 상큼이 지참해서 오랬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상큼이 내놔 상큼이ㅠㅠㅠㅠㅠ상큼이주세요ㅠㅠㅠㅠㅠㅠ엉엉 ㅠㅠㅠ
그렇게 광란의(?) 어린이 날을 보내고, 지금은 병실에 누워서 잉여잉여 하면서 있습니다.
병실생활하면 그렇게나 답답하다는데, 저는 역시 잉여인지라 너무나 편하군요(...)
저와 가까운데 살고 계신 분들은 병문안 와주시면, 칼슘이 잔뜩 들어있는 두유와 비타민이 잔뜩 든 음료를 드실 수 있습니다 ㅋㅋ
상큼이 데려오시는 분께는 밥도 사드림ㅋㅋㅋ병원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는다)
(이런 헛소리 하는걸 보니 아직 덜다친 모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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